갤러리

봄, 다시 피어나는 순간들

이해나 작가

Little garden 나는 봄을 사랑한다. 연둣빛으로 물들어가는 풀들의 색을 좋아한다. 나는 여름의 울창함도 사랑한다. 짙은 청록색의 건강한 생명력을 좋아한다. 문득 찾아오는 계절은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로 변화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일상은 늘 쫓기듯 분주하고 치열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엄두를 내기 힘든 사치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작은 정원에서의 차 한 잔이나 문득 눈에 들어오는 연록의 자연은 편안한 휴식이다. 자연은 늘 우리를 보듬어 안아주며 위로와 안식의 틈을 내어주었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각기 다른 빛깔과 향기, 그리고 온도로 우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과거엔 나를 돌보는 법을 알지 못해 열심히 사는 것만이 전부라고 여겼었다. 현재는 제대로 나를 돌보는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위로와 휴식이 필요한 때이다. 잠시라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정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사치스러운 정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햇살이 잘 드는 창문 곁에 작은 화분을 키우거나, 한 뼘 두뼘을헤아리는 작은 텃밭에서 어떤 생명들과 교감하는 것. 그것은 식물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를 위한 안식처이기에. 나는 나의 정원을 그림 속에서 찾았다. 비록 풀 내음과 꽃 향기를 그림에서 맡을 수는 없지만, 나의 그림을 보고 계절의 바뀜에 따라 피어나는 정원 속 향기를 떠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 little garden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보살펴줄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Beyond II , 116.8x91cm, 장지에 채색, 2023, 360만.jpg

Beyond II , 116.8x91cm

A rainy summer night, 117x91.2cm, 장지에 채색,2022, 360만.jpg

A rainy summer night, 117x91.2cm

풀숲 Ⅲ, 162.2X125cm, 장지에 채색, 2023, 650만.jpg

풀숲 Ⅲ, 162.2X125cm

풀숲 II, 162.2X125cm, 장지에 채색, 2023, 650만.jpg

풀숲 II, 162.2X125cm

Beyond, 91x72.9cm, 장지에 채색, 2023, 240만.jpg

Beyond, 91x72.9cm

Hide and seek II, 2023, 116.8x91cm, 장지에 채색, 360만 .jpg

Hide and seek II, 116.8x91cm

그날의 풍경II, 장지에 채색, 91x72.9cm, 2023, 240만.jpg

그날의 풍경II, 91x72.9cm

달과 바다, 장지에 채색, 110x110cm, 2024, 400만.jpg

달과 바다, 110x110cm

너머에 II , 91x72.9cm, 장지에 채색, 2023, 210만.jpg

너머에 II , 91x7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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