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삶은 얽히고설킨 관계와 고층 건물들 속에서 빠르고 복잡하게 흘러간다. 한낮은 콘크리트 건물의 실내에서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 속 문득 바라본 창밖의 쨍한 하늘, 인적이 드문 거리, 혹은 휴양지의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는 복잡한 현실과 대비되며 특별한 감각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풍경들은 휴식을 주는 동시에 적막감과 공허함,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나는 맑고 강렬한 낮의 풍경 속에서 느꼈던 이질감과 공허함을 작업의 소재로 삼고있다.
midday, 90.9x60.6, oil on canvas, 2022
midday, 65.1x50.0, oil on canvas, 2022
midday, 72.7x53.0, oil on canvas, 2024
midday, 90.9x72.7, oil on canvas, 2025
midday, 97.0x97.0, oil on canvas, 2022
midday, 116.8x72.7, oil on canvas, 2025
midday, 116.8x72.7, oil on canvas, 2025
midday, 145.5x112.1, oil on canvas, 2020
midday, 162.2x112.1, oil on canvas, 2025
김지연 작가
삶의 기쁨과 함께 상실과 불안을 동반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마음의 균형을 잃곤 한다. 나는 이러한 현실 안에서도 여전히 행복을 지향하려는 마음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화면 속 '내면의 숲'은 특정 장소를 재현한 풍경이 아니라, 혼란한 현실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고자 하는 태도가 스며든 심리적 공간이다.
내가 그리는 이상 공간은 현실과 단절된 낙원이 아니다. 그것은 동화적인 분위기와 유희적 감각을 지닌 채 잠시 머무르며 숨을 고를 수 있는 풍경에 가깝다. 불안과 혼란이 반복되는 시대 속에서도 부드러운 색과 형태를 통해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풍경을 그리고자 한다.
세계
우연히, 그곳에
항해
Bryce Canyon
Canyon
각자의 별
미지의 여정
별을 위한 기도
불시착
새벽의 환상
박가현 작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반복에 반복을 거쳐도 나는 지루하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답은 간단했다. 나의 공간인 마음은 항상 왁자지껄하며 변화무쌍하기 때문이었다.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라는 마음은 항상 요동치는 모습이기에 티끌과도 같은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어딘가에 담아두고 싶었다. 일정치 못하고 변화를 거듭하지만 결국 모든 순간이 나였기 때문이다. 나 혼자서 보는 일기장에서조차 마음껏 솔직해지지 못하고 갖고 있는 글재주로는 표현의 부족함을 느끼는 나는 산울림 노래 가사처럼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가 가장 나답고 진솔하게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풀풀
풀풀풀
가시가시훈트
꼭꼭 숨어라
꽃방석
나를 찾아온 토끼
두주먹 불끈
두통
마음은 항상 아지랑
전지인 작가
작품은 감정들을 가상의 식물로 표현했다.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자라난 감정은 마음에 자리 잡아 하나의 숲을 이룬다.
감정을 관찰하고 마주할 때, 비로소 나 자신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울창한 마음의 숲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감정을 한 포기씩 심는 과정을 멈추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