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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Vivid Echoes
김기섭 작가
작가는 겨울의 풍경을 추억과 기억의 조각들로 구성하여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에서 눈 덮인 산과 나무, 고요한 도시와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은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감각적으로 각 인된 장면들이다. 이 장면들은 시간이 흐르며 차갑고도 따뜻한, 몽환적이고 낭만적인 겨울의 기억으로 가공되어 화면에 펼쳐진다. 파스텔 톤으로 표현된 겨울 풍경은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따 뜻한 느낌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겨울의 쓸쓸함을 동시에 담아낸다.작가는 겨울 풍경을 여러 분할된 면으로 구성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느끼게 한다. 확실히 기억나 는 부분은 선명하게, 흐릿한 부분은 모호하게 표현함으로써 겨울 여행의 기억이 점차 변하고 가공되는 과정을 시각화하였다. 밝은 파스텔 톤과 대비되는 어두운 색조가 어우러져 겨울의 고요 함과 동시에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이 작품에서 작가는 관람자들에게 겨울의 추억을 떠올리며 각자의 기억을 환기할 기회를 제공한다. 익숙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겨울 풍경 속에서 관람자는 각자의 겨울을 찾아가게 된다. 일상적일 수도, 전혀 낯선 풍경일 수도 있는 겨울의 이미지가 관람자로 하여금 작가의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Universe Series 135, 145.5cm x 112cm, Acrylic on Canvas, 2021
Universe Series 129, 145.5cm x 112cm, Acrylic on Canvas, 2021
Universe Series 144, 162cm x 130cm, Acrylic on Canvas, 2021
Universe Series 145, 162cm x 130cm, Acrylic on Canvas, 2021
Universe-Pendulum Series 202, 91cm x 72.7cm, Acrylic on Canvas, 2023
Universe-Pendulum Series 203, 100cm x 80cm, Acrylic on Canvas, 2023
Internal Reflection Series 23, 90.9cm x 72.7cm, Acrylic on Canvas, 2022
Internal Reflection Series 29, 90.9cm x 72.7cm, Acrylic on Canvas, 2022
Internal Reflection Series 35, 130.3cm x 97cm, Acrylic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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