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Stunning Landscapes

최수영 작가

지난 1년간 캐나다에서 이방인으로 지내면서 겪은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연 속으로 나갔던 경험을 담고있다. 자연은 나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나의 작업은 내가 경험한 후 각인된 처음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에메랄드 빛 물결을 품은 넓은 호수, 높고 곧게 뻗은 큰 나무, 장엄한 눈으로 덮힌 산, 무수히 쏟아지는 밤하늘 의 별, 추운 겨울 속에서 내리는 비, 여름의 빛, 붉은 해 질 녘 노을 등, 일상의 순간들, 눈앞에 펼쳐진 자연과 일상풍경과의 만남은 나에게 위로와 정신적 연결을 안겨주었다. 이는 작품의 중심이자 표현의 수단이 된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자연으로부터 위로 받았던 최초의 기억을 하나의 장면으로 떠올리면서, 당시의 감각과 심상을 구상적인 풍경이 아닌 추상에 가까운 형태로 표현한다. 나의 작품은 마치 꿈에서 본 듯한 형상들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듯 나타난다. 여러 기억이 얽힌 조각들을 캔버스에 구체적인 형상을 겹쳐 그리고 그 위에 나의 기억이나 심상들을 즉각적으로 캔버 스에 표현하기 위해 거친 붓질, 물감 튀기기, 긁어내기, 선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을 자연의 색감으로 표현하며 더해간다. 작품에서 보이는 빈 여백들은 마치 아웃포커싱이 적용된 효과처럼 초점 이 맞춰진 형태만 부각한다. 우리가 꿈을 꾸면 여러 가지 경험했던 기억의 정보가 무작위로 재생되며 차원을 넘나드는 형상처럼 나의 작품은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지만 낮과 밤의 구분 없이 한 공 간을 채우고 있거나 전혀 있을 수 없는 위치에 기억의 조각을 맞추듯 배치되어 있기도 한다. 또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붉은 배는 나를 상징하는 하나의 장치이기도 하다. 내가 조우한 자연의 장면들은 내면의 풍경에 겹겹이 중첩되며 하나의 흐름이 되어 당시의 감동을 기억하고 추억하며 ‘항해’ 하고자 한다.
Adventure,90.9x72.7cm,Mixed meida,2024최수영 .jpg

Adventure,90.9x72.7cm,Mixed meida,2024

Days in the West End,130.3x97.0 cm,mixed media,2022, 최수영.jpg

Days in the West End,130.3x97.0 cm,mixed media,2022

garden,90.9x72.7cm,Mixed media,2024,최수영.jpg

falls,162.2x130.3cm,Mixed media,2023

falls,162.2x130.3cm,Mixed media,2023최수영.jpg

garden,90.9x72.7cm,Mixed media,2024

get to the summit, 90.9x72.7cm,mixed media,2022, 최수영.jpg

get to the summit, 90.9x72.7cm,mixed media,2022

Lake Louis,73x36cm,Mixed media,2024,최수영.jpg

Lake Louis,73x36cm,Mixed media,2024

처리중입니다.